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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롱 100 필름 100 포스터 - 에디션 1: 영화제 디자인> Salon 100 Films 100 Posters - Edition 1: Film Festival Design. 2025

초판 펴낸 날. 2025년 11월 14일

기획. 사월의눈  

포스터/작품 & 코멘트. 강경민 외 99명/팀(100 필름 100 포스터 참여 디자이너), 권수진, 김규호, 김윤겸(덱스), 김한걸, 마빈 킴, 박새한, 박채희, 부창조(스티키몬스터랩), 서완호, 서이제, 송혜진, 양희재, 안유진, 유재완, 이정호, 이윤호, 이재영, 이재진, 이해인, 인현진, 전주국제영화제, 조은일, 진효숙, 프론트도어, 핸디 킴, 허민재, DDBBMM

토크. 곽슬미, 구민호, 김태헌, 박성진, 박수연, 손아용, 유현주, 윤예지, 윤연우, 이경민, 이재민, 임성연, 장영웅

비평. 김신재, 안정윤, 이하경, 조지훈, 최은별

편집. 이라진, 전가경

책 디자인. 정해리

디자인 도움. 이우복

사진. 장혜진, 전주국제영화제 공식기록팀, 기획단 

인쇄 & 제본. 케이비팩토리 

발행부수. 500부

면수. 224쪽

크기. 230(w) x 300(h) x 13(d)mm

제본. 무선

ISBN 979-11-89478-29-2 (03650)

23,000 won

책 소개 
 

2015년 전주국제영화제의 부대 행사로 시작한 《100 필름 100 포스터》는 영화제 상영작 100편을 100명의 디자이너가 각기 다른 포스터로 해석해 선보이는 독창적인 프로젝트다. 이 책은 2025년 5월 새롭게 도입된 주제 행사 ‘살롱’을 기록한 첫 번째 결과물로, ‘영화제 디자인’을 다룬다. 주전시인 《100 필름 100 포스터》와 특별전 《포스터와 포스터》를 비롯해 ‘영화제 디자인’을 주제로 한 토크 및 비평 프로그램 ‘살롱’, 그리고 연계 전시 《영화제 디자인: 13개의 장면》과 《미리보기 2026: 극장 노스탤지어》까지 — 지난 5월 전주에서 펼쳐진 ‘영화제 디자인’을 둘러싼 다양한 장면들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무엇보다 이번 책은 ‘영화제 디자인’을 축으로 기획된 일련의 프로그램들을 기록함으로써, 국내에서는 드물게 영화와 그래픽 디자인의 교차점과 접점을 가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차례

인사말 & 전시 소개

주전시. 100 필름 100 포스터 → 큐레이터: 강주현

특별 전시. 포스터와 포스터 → 큐레이터: 사월의눈

 

살롱 100 필름 100 포스터 

1부. 오픈! 우리가 디자인한 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페스티벌 아이덴티티 디자인과 영화제 미술감독의 역할과 범위에 관하여 → 김태헌, 손아용

서울동물영화제: Fur and Film → 이재민, 윤예지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영화제, 자연, 디자인 → 임성연, 유현주

2부. 디자인 리뷰! 지역 영화제들의 도약

라운드테이블 1. 영화제 디자인의 의미와 디자이너의 역할 → 구민호, 윤연우, 이경민

라운드테이블 2. 영화제와 지역 디자인은 상생하는가. → 박성진 그린그림. 노네임프레스. 곽슬미 미몽

3부. 크리틱! 국내 영화제와 시각 정체성

크리틱 1. 영화제는 디자인이다: 국내외 영화제 디자인에 관한 소고 → 조지훈

크리틱 2. 국내 여성영화제 공식 포스터를 통해 본 시각적 정치성과 여성 재현 전략 → 안정윤, 이하경

크리틱 3. 영화제 디자인, 2015-2025, 서울 부천 전주 부산 → 최은별

크리틱 4. 상영의 장소들 → 김신재

 

주제 전시 1. 영화제 디자인: 13개의 장면 → 큐레이터: 정해리

주제 전시 2. 2026 미리보기: 극장 노스탤지어 → 큐레이터: 사월의눈

 

포스터 디자인 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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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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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쪽

“‘독립’, ‘대안’, ‘실험’, ‘도전’을 키워드로 내세우는 전주국제영화제는 국내 영화제 중에서도 드물게 미술감독 직책을 공식적으로 두고 있는 몇 안 되는 영화제 중 하나다. 2023년부터 전주국제영화제의 아트디렉터를 맡은 디자이너 김태헌은, 영화제 디자인에 있어 세 가지 질문을 던졌다. 첫째, “영화제가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가?”, 둘째,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셋째, “지금 반드시 필요한 일은 무엇인가?”였다.”

- 김태헌, 「전주국제영화제: 페스티벌 아이덴티티 디자인과 영화제 미술감독의 역할과 범위에 관하여」 중

66쪽

“서울동물영화제 디자인의 본질은 ‘디자인이 곧 발언이자 운동’이라는 믿음에서 비롯된다. 이재민은 발표의 끄트머리에서 동물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Fur’를 일부러 사용하여 청중에게 이 표현이 가진 문제를 환기하고자 했다. 또한, 그는 의도적으로 논란의 여지가 있는 제목을 사용함으로써 사람들의 주의를 끌고 사회적 논의를 촉발했다. 서울동물영화제의 포스터와 디자인은 단순한 홍보 수단을 넘어 하나의 시각적 발언이자 정치적 메시지로 기능하며, 사회적 인식을 촉구하는 계도적 장치로서 역할을 다한다. 디자인을 통해 영화제 자체가 사회적 메시지와 실천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음을 증명하며, 서울동물영화제는 이러한 역할을 가장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 이재민 & 윤예지, 「Fur and Film」 중

72쪽

“다수의 영화제가 실내 공간에서 진행되는 것과 달리,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대자연 한복판에서 영화를 상영하고, 보고, 즐긴다. 이러한 특수성은 영화제의 가장 큰 장점이자 제약이 되었으며, 결국 영화제의 성패는 이 특수한 환경을 어떻게 차별점으로 발전시키느냐에 달려 있었다. 영화제가 내놓은 해법은 ‘공간에 집중하는 것’. ‘천장이 없는 영화제’로서 다른 어떤 영화제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공간의 감각을 살리고자 했고, 이 방향성은 무소속연구소와의 협업으로 이어졌다.”

- 임성연 & 유현주, 「영화제, 자연, 디자인」 중

 

107쪽

“이처럼 영화제의 핵심 언어로 부상한 디자인은 영화제 전체를 아우르는 전략의 중심축이 되고 있다. 팬데믹을 거치며 영화제의 구조와 관객의 감각이 변화하고, 축제의 성격이 ‘보는 것’에서 ‘경험하는 것’으로 이동한 지금, 디자인은 영화제의 메시지이자 정체성을 드러내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매년 영화제 공식 포스터로 대표되는 시각 디자인에 관한 관심이 급격하게 높아지면서 국내외 다양한 영화제들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자신만의 디자인 전략을 정교화하고 있다. 그러나 영화제의 디자인에 관한 관심은 최근의 일만은 아니다.”

- 조지훈, 「영화제는 디자인이다: 국내외 영화제 디자인에 관한 소고」 중

 

128쪽

“이때 ‘영화제 디자인’은 시각 정체성(아이덴티티)과 함께 영화제를 위해 제작된 포스터, 웹사이트, 모션그래픽, 트레일러, 현수막, 인쇄물, 굿즈에 이르기까지 온오프라인상의 모든 디자인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개별 대상을 직접 언급하지 않더라도 영화제 디자인을 이야기할 때는 영화제를 위해 이루어진 모든 디자인 실천과 그 산물을 포괄적으로 가리킨다.”

- 최은별, 「영화제 디자인, 2015-2025, 서울 부천 전주 부산」 중

 

136쪽-138쪽

“전주역에 멈춰 선 KTX의 문이 열리자 그곳은 설국··· 아니, 태풍 클럽이었다. 하반신을 흠뻑 적신 채 상반신이라도 지키기 위해 우산을 받쳐 든 사람들 틈에 줄을 서서 택시를 탔다. 비가 거세게 온 탓인지 영화의 거리에는 인적이 드물었다. 머리 위로는 100장의 포스터가 인쇄된 현수막이 바람에 나부꼈다. 어쩐지 영화제가 아니라 영화제 세트장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모르는 체하며, 사람 없을 때 굿즈를 사 두자는 생각에 굿즈숍에 들어갔다. 그런데 사람만이 아니라 상품도 없었다. 오픈하자마자 그날 치 재고가 소진되었다고 했다. 이튿날 아침, 1회차 상영을 20여 분 앞두고 도착한 굿즈숍 앞에는 ‘오픈런’을 위한 줄이 늘어서 있었다.”

- 최은별, 「영화제 디자인, 2015-2025, 서울 부천 전주 부산」 중

 

142쪽

“팬데믹을 기점으로 부상한 온라인 플랫폼이나 하이브리드 방식, 포스트 시네마의 조건을 탐색하는 전시 등은 어쩌면 단지 영화제의 ‘부대행사’이기만 한 게 아니라 극장 중심 영화제 모델이 역사적 구성물임을 드러내며, 영화제가 영화의 형식과 감상의 방식을 재구성하는 실천적 공간으로 변모할 필요성을 예비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극장의 ‘위기론’이 만연한 이 시점, 그러니까 스마트폰을 통한 영화 스트리밍이 일상화되고, TV를 통한 감상조차 종종 구태로 여겨지는 시대에 우리는 ‘상영’이라는 공동의 경험을 어떻게 다르게 발견하고 새롭게 구성할 수 있을까? 어쩌면 극장 바깥의 실천을 통해 그간의 제도화된 영화 경험과 극장이라는 장소를 다시 상상해 볼 수 있을까? 이 글은 그런 막연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 김신재, 「상영의 장소들」 중

 

164쪽

“목포국도1호선독립영화제는 단 한 명의 운영진과 매우 적은 예산으로 꾸려지고 있다. 제1 회(2014)에는 단편영화 다섯편을 상영하며 소박하게 시작했다. 이후 정식 상영관이 없는 상황에서, 지역 카페, 호프집, 성당 등 상영을 허락해준 공간이라면 어디든 영화제의 상영 장소로 활용해왔다. 영화제 운영 예산의 60% 이상은 시민 개인과 시민사회단체의 후원, 티켓 판매, 국비 지원으로 충당되고 있다. 이러한 조건 탓에 로고, 포스터 등 디자인 자료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기 어려웠고, 많은 정보가 누락된 상태다. 다만 영화제 측에서 제공한 일부 정보와 추가 리서치를 통해, 목포가 국도 1호선의 시작점이자 바다와 강이 만나는 지점이라는 점, 그리고 국도를 따라 달릴 때 마주하는 청량한 바다 풍경을 고려해 푸른 색 계열의 로고가 디자인되었음을 유추할 수 있다.”

- 정해리, 「주제 전시 1. 영화제 디자인: 13개의 장면」 중

 

176쪽

“사단법인 한국독립영화협회와 비영리민간단체인 강릉씨네마떼끄는 1999년부터 26년째 정동진독립영화제를 개최해왔다. 독립영화를 제작하고 이와 관련한 일을 하거나 즐기는 사람들이 만든 정동진독립영화제는 영화 관계자들 사이에서 가장 중요한 독립영화제 중 하나로 손꼽힌다. 제6 회(2004)부터 현재까지 사용하는 로고는 한국독립영화협회의 회원이 직접 쓴 손글씨로 만들었다. 이는 ‘저예산의’, ‘직접 만든’, ‘일상적인 이야기도 특수하게 또는 특수한 이야기도 일상적으로 담는’ 독립영화의 이미지에 부합한다.”

- 정해리, 「주제 전시 1. 영화제 디자인: 13개의 장면」 중

 

​기획 및 엮은이

사월의눈

2012년 사진책 출판을 시작한 사월의눈은 지금까지 총 28종의 사진책을 기획/발행했다. 디자인 저술가 전가경이 설립하고 이끄는 일인 독립 출판사이며, 북디자이너 정재완이 협력자로서 북디자인을 도맡고 있다. 2013년부터 대구에 근거지를 두고 있다. ‘수집’의 의미가 강한 ‘사진집’ 보다 ‘사진 + 책’이라는 두 매체의 교차와 접점 그리고 간극에 대한 생각을 자극하는 ‘사진책’이라는 용어를 선호하고 사용한다. 프로와 아마추어, 사진과 이미지, 사진과 영상, 전시와 책, 사진과 텍스트의 사이 공간을 탐색하고자 하며, 이 틈새를 연결짓는 행위로서 그래픽 디자인을 바라보고 있다. 대구에 소재한 작업실을 거점으로 사진책 출판 외에 디자이너, 사진가, 연구자 등 시각문화 관련 전문가들을 소개하는 ‘오픈 사월의눈’ 토크 시리즈를 기획/진행하며, 외부 출판 및 전시 기획에도 참여한다.

사월의눈 Aprilsnow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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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prilsnow Press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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